출산이 가까워지면 아기가 골반 속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가슴과 위에 압박감이 없어지고 불쾌하던 소화 장애가 사라집니다.
하복부가 당기는 것 같은 느낌이나 등과 허리에 가벼운 통증을 느끼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것은 출산이 가까워져 자궁이 불규칙적으로 수축하기 때문이지만 길게 계속되지 않고 없어집니다. 이를 '가진통'이라고 합니다.
아기 머리가 골반 속으로 들어오면 머리가 한 곳에 고정되므로 태동이 약간 적어집니다.
이전에 비해 태동의 빈도는 감소하지만 몇 시간씩 움직이지 않는 일은 거의 없으므로 만일 반나절에서 하루 이상 움직이지 않으면 이상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하복부 통증과 허벅지 부분에 경련이 나서 걷기가 어려워지고 통증을 느끼기도 합니다. 이것은 아기가 골반 속으로 들어왔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아기가 밑으로 내려와 방광을 누르기 때문에 소변을 자주 보게 됩니다.
출산일이 가까워지면 여러 호르몬의 영향으로 분비물이 많아집니다.
이 점액들은 산도를 부드럽게 만들어 아기가 산도를 통해 나오는 것을 돕는 작용을 합니다.
가볍고 불규칙한 자궁수축이 일정한 간격으로 강하게 변합니다.
5~10분 간격으로 규칙적이면 분만 시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초산은 5분 이내의 간격으로 진통이 한 시간 동안 계속되면 내원합니다.
시간 간격이 이보다 늦더라도 꽤 강한 통증을 느낀다면 병원에 가는 것이 좋습니다. 경산은 약간의 자궁 수축이 지속되거나 20분 간격의 진통이라도 강하게 느끼시면 병원에 가는 것이 좋습니다.
분만이 가까워지면 점액성 분비물이 많아지는데, 이를 이슬이라고 합니다. 그동안 자궁입구를 막고 있던 두터운 점액이 나오는 현상으로, 자궁이 열리기 시작했다는 증거로 받아들입니다.
대부분 본격적인 진통 전에 이슬이 비치지만, 때로는 진통 후에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슬은 자궁입구를 막고 있던 점액이 빠져나오는 것으로서, 피가 조금 섞이면 혈성 이슬이라고 합니다.
이슬은 진통이 가까웠음을 예고하는 믿을 만한 징조이기는 하지만 진통이 온 후에 이슬이 비치는 경우도 있고, 별다른 진통 없이 자궁 문이 2~3cm 정도 열려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초산부와 경산부는 이슬이 있을 때 받아들이는 정도가 차이가 있는데 일반적으로 초산은 이슬이나 약간의 혈액이 섞인 혈성 이슬만으로 병원에 가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이슬이 비치고 나서도 진통이 오는 시간은 개인차가 많아 몇 시간에서 며칠이 걸리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는 이슬이 비친 후 24~72시간 내로 진통이 시작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경산부는 이슬이 비치면 즉시 병원에 갈 준비를 해 두고 조금만 진통이 와도 바로 병원에 가는 것이 좋습니다.
병원이 집에서 멀거나 교통이 혼잡하여 시간이 많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면 진통 없이 이슬만 비쳐도 병원에 가서 일단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안전합니다.
출혈이 있으면 바로 병원에 가야 합니다. 이슬이라고 여겨지면 바로 병원에 갈 필요는 없으나, 이슬과는 좀 다르다는 생각이 들면 병원에서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때로는 정상적인 이슬이 월경량보다 많이 나오는 경우도 있으며, 이슬처럼 출혈량이 적어도 병적 출혈일 수 있습니다.
출혈이 있으면서 통증이 동반되면 이슬이라고 여겨지더라도 병원에 가는 것이 안전합니다. 태반조기박리 때 이와 같은 통증을 수반한 출혈이 있기 때문입니다.
진통이 없을 때 일어나는 양막파수를 조기파수라 하는데, 대부분은 진통이 시작되고 파수가 됩니다. 파수가 되면 대개는 없었던 진통도 뒤따르게 되므로 출산이 가까운 징조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파수가 되면 세균감염 등의 위험이 있으므로 곧바로 병원에 오셔야 합니다.
양막파열이란 태아와 양수를 싸고 있는 막이 파열되는 것으로서 대개 없었던 진통도 뒤따르게 되므로 분만이 시작되는 증상의 하나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파수가 된 후 24시간 안에 분만이 되지 않으면 세균감염의 위험성이 높아집니다. 또한 양수가 줄어 탯줄이 눌리거나, 탯줄이 밖으로 나오는 등의 위험이 있으므로 즉시 병원에 가도록 합니다.
효과 : 자궁의 위치를 바르게 하고 태아의 활동을 높여줍니다.
무릎을 꿇고 두 팔로 바닥을 짚는다.
내쉬는 숨에 맞추어 목을 숙여 어깨 밑으로 집어넣으며 등을 높이 올렸다가 숨을 들이마시고 원래 위치로 간다. 10회 반복 실시.
내쉬는 숨에 맞추어 반대로 고개를 들며 시선은 천정을 바라보고 허리를 낮추려고 노력한다. 10회 반복 실시
효과 : 골반수축을 도와주는 운동으로 골반이 수축되면 전신의 수축력이 강화되기 때문에 소화, 배설 기능이 좋아집니다.
등을 대고 누워서 무릎을 세운 후 발을 넓게 벌려서 발바닥을 골반 아래로 끌어당긴다.
숨을 들이마시면서 허리를 높이 들어 올리고 무릎을 모아 골반을 조여준다. 2회 반복 실시.
효과 : 심폐력을 높여주고 복부와 허리의 긴장 및 태아로 인한 늑골의 긴장을 해소시켜 줍니다.
벽에서 약간 떨어져 서서 양손으로 벽을 짚고 내쉬는 숨에 맞추어서 서서히 팔을 구부려 가슴을 벽 쪽에 대었다가 벽을 밀어내듯 팔을 편다. 10회 실시.
효과 : 골반의 개폐력을 키워주어 출산을 용이하게 해줍니다.
허리를 펴고 발을 모아 양손은 무릎 위에 얹는다.
내쉬는 숨에 맞추어 왼쪽 무릎을 바닥에 댄다. 이때 손으로 오른쪽 무릎을 고정시킨다. 좌우 교대로 10회 반복 실시.
효과 : 관절의 유연성을 길러주며 복근을 강화시켜 줍니다.
발바닥을 마주 댄 양 발을 손으로 잡고 허리를 편다. 남편은 아내의 자세를 바르게 도와준다.
남편이 뒤에서 아내의 양 무릎을 손으로 누르며 허리를 앞으로 숙이게 한다.
내쉬는 숨에 맞추어서 고개를 앞으로 완전히 숙인다. 10회 실시.
효과 : 척추의 유연성을 높이고 신장 기능을 강화하며, 골반의 개폐력을 키워 주기 때문에 임신 중기에 반드시 필요한 운동입니다.
태아에 압박이 가지 않도록 하여 다리를 충분히 벌린다.
허리를 펴고 양 발을 벌린 상태에서 발끝을 끌어당긴다.
숨을 들이쉬었다가 내쉬면서 가슴을 오른쪽 무릎에 대고 오른손은 발끝을 잡는다. 좌우 교대로 10회 반복 실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