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두란 물집이 잡히는 병으로 수두 바이러스가 일으키는 병입니다.
처음에는 하루 이틀간은 벌레 물린 것과 거의 구분이 안갈 정도인데 얼굴에서부터 몸통과 사지로 퍼지면서 물집이 잡힙니다.
물집이 이슬처럼 투명하게 잡히면 수두라는 것을 엄마도 아시게 됩니다.
가려움을 동반하며 긁기 시작합니다.
어차피 몸에 뭐가 나고 감기증상 비슷한 증상이 생기면 소아과를 방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수두는 머리와 등에서 시작해서 몸으로 몇일간에 걸쳐서 퍼지기 때문에 여러 단계의 피부병변이 동시에 보이는 것이 특징입니다. 머리 속은 물론 입안과 아이의 성기에도 수두는 생길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벌레 물린 자국 같은 붉은 자국에서 투명한 물집과 진통이 동반될 수 도 있습니다. 한 마디로 감기 비슷한 증세 시작하다가 2~3일 사이에 몸에 빨간 것이 생기면서
물집이 잡히면 수두로 진단 붙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물집은 흐려지는데 이때 아이들은 가려워서 긁게 되고 긁으면 물집이 터지게 됩니다.
터진 곳은 곧 엉겨붙어 딱지가 생기게 됩니다. 이 과정이 1~2일이 걸립니다. 3~4일간에 걸쳐서 온몸으로 퍼지며 이런 일들이 여러 곳에서 계속 벌어집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딱지는 떨어지고 희미한 흉터를 남기지만 대개의 경우 6~12개월 간에 걸쳐서 그 흉마저 사라집니다. 드물게 몇 년 동안 흉이 남기도 합니다.
하지만 긁다가 염증이 생긴 경우는 나중에도 아주 희미한 자국으로 남기도 합니다. 특히 얼굴의 경우 미관상으로 문제가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는 큰 문제가 없이 좋아집니다. 하지만 일부의 경우는 흉이 남을 수 있습니다. 특히 아이가 가려워 긁다가 염증이 생긴 경우는 흉이 남을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얼굴에 수두 물집이 큰 것이 생긴 경우는 치료를 열심히 해주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하지만 수두는 아주 간혹 치명적일 수도 있습니다.
정상적인 아이들도 신경 계통의 부작용으로 인해서 목숨을 잃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신생아나 면역이 떨어진 아이는 심각하게 앓는 수가 있기 때문에
반드시 소아과 의사의 진료를 끝까지 받아야 합니다. 어른의 경우 아이들보다 심하게 수두를 앓는 경우가 많은데 위험한 경우도 훨씬 더 많이 발생합니다.
수두는 전염성이 아주 강한 병입니다. 그렇지만 치명적인 병은 아닙니다. 한 1~2주정도 고생을 하게 되고 일부에서는 흉이 남게 되기도 합니다. 학교는 보통 일주일정도 쉬어야 합니다.
딱지가 전부 다 생길 때까지요. 수두는 집안에 걸린 아이가 있으면 형제간에는 90%쯤 옮습니다. 학교에 한 반에 수두 걸린 아이가 있으면 수두 접종하지 않은 아이의 30%쯤은 옮습니다.
물집이 잡히기 1~2일 전부터 전염이 되기 시작해서 물집 잡히고 3~7일 뒤에 딱지가 전부 생길 때까지 전염될 수가 있습니다.
발진이 나고서 적어도 5일 이상은 전염이 되고 수포가 남아 있는 한은 전염됩니다. 수두 아이를 만진 손은 잘 씻어야 수두가 퍼지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3가지의 경로로 전염됩니다.
수포가 생긴 아이와 직접 접촉에 의해서 전염됩니다. 아이들이 수포가 생긴 수두 부위가 가려워 긁다보면 수포가 터지는데 이 수포에서 나온 액체는 전염성이 있습니다.
수포가 생기기 1~2일전에도 전염되는데 이때는 환자가 기침을 하거나 재채기를 할 때 수두 바이러스가 들어있는 침이 공기 중에 날려서 옮길 수 있습니다.
수두 바이러스가 일으키는 또 다른 병인 대상포진의 피부병변에 접촉을 하는 경우도 수두에 걸릴 수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물집이 잡히기 1~2일전에 이미 수두는 전염되기 시작하는데 이것은 두가지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수두예방 접종은 수두환자와 접촉한지 3일 이내에 접종을 해야 하는데 수두 걸린 환자와 최근에 같이 논 적이 없고, 오늘 처음 접촉한 경우는 3일간의 여유가 있습니다.
하지만 형제의 경우 일단 수포를 발견하면 1~2일전에 이미 수두를 동생에게 옮겼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바로 수두 접종을 해주어야 효과가 있다는 것입니다.
유치원의 경우 수두 걸린 아이를 오지 말라고 해도 한동안 수두에 걸린 아이들이 계속 발생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수두의 수포가 생기기 전에 이미 수두는 퍼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간혹 딱지가 다 생겨서 유치원을 가도 된다고 했는데 1주일 후에 유치원에 다시 수두가 생기면 낫지도 않았는데 유치원에 보냈다고 항의를 하는 분도 있으신데 이것은 오해입니다.
수두의 잠복기가 10~21정도이기 때문에 이미 퍼진 수두가 그때 나타나는 것입니다.
수두에 걸린 아이랑 접촉한다고 바로 수두에 걸리지는 않습니다. 한동안 지난 후에 수두가 나타나는데 접촉 후 수두가 나타나는 기간까지를 잠복기라고 합니다.
수두에 접촉 후 수두가 걸리는 기간은 10~21일 정도 걸리는데 보통 14~16일이 지나면 수두에 걸립니다.
돌이 지난 아이라면 접촉한지 3일 이내에 수두 접종을 하면 수두를 예방할 수 있고 걸리더라도 수두를 좀 가볍게 앓고 넘어갈 수 있습니다. 늦어도 5일까지는 수두 접종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조금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니까요. 수두 접종 후 가볍게 걸려도 수두의 면역은 평생을 갑니다. 수두 바이러스가 들어온 상태에서 수두 접종을 해도 수두가 더 심하게 걸리는 것은 아닙니다.
수두 예방 접종을 하지 않으면 누구나 평생 한번은 수두에 걸린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걸릴 때는 가능하면 어른이 되기 전에 걸리는 것이 가볍게 걸리기 때문에 가능하면 어릴 때 걸리는 것이 좋습니다. 5세에서 20세 사이가 비교적 심한 합병증이 적은 나이입니다.
인적이 드문 일부 나라에서는 어릴 때 수두를 앓게 하려고 누가 수두를 한다면 먼 길을 가서라도 접촉시켜 걸리게 하는 나라도 있습니다.
하지만 예방접종하면 대부분이 수두에 걸리지 않기 때문에 이제는 접종을 권장합니다. 참고로 미국에서는 현재 모든 아이들이 다 접종을 합니다.
수두 예방 접종을 한 아이는 대충 90~95%정도 수두가 예방됩니다.
이 수두란 병은 걸려도 아이에게 큰 문제를 일으키는 병은 아닙니다. 그래서 이 병의 예방접종을 다 하여야하느냐는 논란의 여지가 있습니다.
수두 접종을 한 아이는 수두에 걸리더라도 비교적 가볍게 수두를 앓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더 중요한 것은 접종을 한 아이가 수두에 걸리면 얼굴에는 비교적 적게 생겨 흉터 고민이 줄어듭니다.
간혹 접종을 하면 가볍게 한다는데 수두를 심하게 앓는다고 불평하는 엄마도 있습니다.
물론 접종을 하고도 심하게 앓는 경우도 있지만 대개의 경우는 가볍게 하는데도 심하게 한다고 오해를 하는 경우입니다.
최근의 젊은 엄마들은 수두 접종을 하지 않고 수두에 걸리는 것을 본 적이 없기 때문에 생기는 오해입니다.
접종을 하지 않고 수두에 걸리면 몸에 평균 250개에서 500개 정도의 수두 물집이 잡힙니다.
그에 반해서 수두 접종을 한 아이들은 15개에서 32개 정도의 수두 물집이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정도만 되어도 엄마가 보기에는 엄청나게 아이가 괴로워하는 것 같아보여도 접종하지 않은 아이에 비하면 약하게 하는 것이랍니다.
그리고 수두란 병이 어른이 돼서 앓는 것에 비해서 어릴 때 앓는 편이 가볍게 앓는 경향이 있으므로, 걸릴 아이는 미리 걸리는 편이 차라리 낫습니다.
차라리 그냥 놀게 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예방이 제대로 된 아이라면 수두에 안 걸릴 것이고 만일 예방이 제대로 안된 경우라면 차라리 일찍 걸리는 편이 낫다고 생각됩니다.
접종한 아이가 수두에 걸리면 간혹 수두인지도 잘 모르게 시작하는 수도 있습니다.
하여서 조그만 것이 돋으면 함부로 연고를 바르지 마시고 그냥 두시다가 좀 심해지면 소아과를 방문하세요.
수두 접종 후에 가볍게 앓는 수두도 남에게 전염이 됩니다.
수두는 절대로 다시 걸리지 않습니다. 다만 수두는 걸리면 수두가 나아도 몸 안에 수두균이 숨어 있다가 어른이 되면 다시 나타나 대상포진이라는 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간혹 어릴 때 수두를 앓았는데 또 수두에 걸렸다고 문의하시는 분도 있습니다. 그럼 둘 중에 한번은 수두가 아닌 것입니다.
요즈음은 수두 접종을 대개 하는데 수두 접종을 하면 수두가 가볍게 걸리기 때문에 벌레 물린 것처럼 아주 가볍게 걸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가 있어 벌레 물린 것을 수두 초기쯤으로 이해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계속 소아과에 다녔다면 며칠이 지나면 확진이 붙는데 가벼우니 그냥 소아과에 더 가지 않은 경우는 확진이 안된 상태에서 엄마가 수두라고 그냥 기억을 하게 됩니다.
긁다가 보면 염증이 생길 수 있고 임파선이 부을 수 있습니다. 균이 들어가 농가진이 같이 생길 수 있고 드물게 신경계통에 수두 바이러스가 침범하여 뇌염이나 뇌수막염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폐에 문제가 있던 아이의 경우는 수두성 폐렴을 일으키기도 하는데 위험할 수 있습니다. 열이 심한 경우는 경련을 일으킬 수도 있고 어린 아이는 심한 경우 못먹고 힘들어 처지기도 합니다.
산모가 출산 5일전부터 출산 2일까지의 기간 중에 수두가 생기면 신생아의 경우도 수두에 걸릴 수 있습니다. 이 경우는 30%의 신생아가 목숨을 잃을 수 있기 때문에
수두에 걸린 적이 없는 성인 여성은 임신 전에 반드시 수두 접종을 해야 하고(13세 이상에서는 1~2개월 간격으로 2회) 출산달에는 수두 환자와 접촉을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면역억제 치료를 하는 아이
아토피성 피부염이 심한 아이
신생아
만성 폐질환이 있는 아이
천식으로 경구용이나 흡입용 스테로이드를 사용하는 아이
이런 아이들은 돌이 지나면 반드시 수두 접종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 다른 문제가 되는 것은 부모가 둘 다 직장을 다녀 아이를 다른 곳에 맡겨야 하는 경우입니다.
전염의 위험 때문에 보낼 수가 없어서 곤란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떤 엄마는 아이 수두 때문에 직장을 그만둔 경우도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