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6개월에 쌀죽으로 시작한 아기라면 4일 후에 고기를 넣고 다시 일주일 후에 잎 야채를 넣고, 그 다음에 노란 야채를 넣고 그 다음에 과일을 먹이는 것도 한가지 방법입니다.
고기는 매일 먹이시고, 다른 음식은 첨가해서 먹이시면 됩니다. 하루 1회부터 3회까지 아기가 먹는 만큼 적당한 양을 주시면 됩니다. 7개월 이전에 완전히 갈아서 주는 것은 그만 두어야 합니다.
7개월부터는 손으로 먹을 수 있는 핑거푸드를 주어 스스로 음식을 먹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이유식의 양이 늘어남에 따라 수유양은 줄여가야 이유식을 제대로 진행할 수 있답니다.
한 끼의 양이 많아지면 이유식과 수유를 붙여서 먹이던 것을 따로 먹일 수 있습니다. 시판 이유식보다는 만들어 먹는 것이 더 좋다는 것은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7개월 이전에 밀가루를 이유식에 첨가하는 것은 밀가루 알레르기를 줄이는데 매우 중요합니다. 생선과 계란 노른자도 이 시기에 첨가할 수 있습니다.
계란 노른자를 먹고도 이상이 없다면 1~2개월 정도 경과를 본 후에 계란 흰자도 첨가할 수 있답니다. 소금 간을 하지 말고 원래 짠 음식도 아기에게 주지 않도록 주의하십시오.
우리나라에서는 이것이 제일 중요한 이야기입니다. 특히 모유수유하는 아기의 경우 모유 속에 철분이 별로 없기 때문에 고기를 잘 먹이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고기를 먹이라고 말을 하면 이도 안 났는데 어떻게 먹냐고 볼멘 목소리로 눈을 흘기시는 분도 있으신데 6~7개월 치아가 한개도 없는 아기들도 고기를 주면 잘 만 먹습니다.
체할까 봐 고기를 먹이지 않는 엄마도 있는데 이것은 정말로 곤란한 말입니다.
철분은 뇌신경 발달에 정말 없어서는 안 되는 필수 성분이므로 공급이 부족해지면 머리가 나빠질 수 있습니다.
만 6개월이 되어서도 모유만을 먹게 되면 빈혈이 생길 위험이 크기 때문에 반드시 철분이 많은 고기와 푸른 야채를 이유식에 첨가해서 철분의 공급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모유를 끊으라는 말이 아니고 모유를 먹이면서 철분이 많은 이유식을 제대로 하라는 이야기입니다. 고기는 매일 주고 잎채소도 같이 먹이시면 철분 공급과 흡수가 잘 됩니다.
음식은 한 번에 한 가지씩 첨가
음식을 첨가할 때는 일주일의 간격을 두고 한 번에 한 가지를 첨가하되 일단 첨가해서 이상이 없었던 음식은 다른 음식과 같이 먹여도 문제가 없습니다.
양을 늘리자
이유식의 양은 서서히 늘어야 하는데 6개월쯤에는 50cc정도를 하루에 2번 정도 먹이다가 한 번에 먹는 양이 많이 늘어나면 하루 3번 이유식을 먹여 보십시오.
잘 먹으면 한번에 100cc정도를 먹기도 합니다.
자리를 뜨지 않는 것
이유식은 한곳에 앉아서 시작하여 이유식이 끝날 때까지 자리를 뜨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하이체어'라고 부르는 아기용 높은 식탁 의자에 앉혀서 먹이는 것도 좋습니다.
이유식과 수유는 붙여서
한 끼에 먹는 이유식의 양이 많지 않다면 이유식과 수유는 아직은 붙여서 하는 것이 좋습니다.
숟가락 사용이 중요
이유식을 반드시 숟가락을 사용해서 먹여야 합니다. 아기들은 이유식을 먹을 때 영양만을 먹는 것이 아니고 음식을 먹는 연습도 하는 중입니다.
쉽게 포기하지 말자
아기들은 특정한 음식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떤 아기들은 고기, 어떤 아기는 야채를 잘 먹으려 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음식들을 받아들일 때까지 15~20번 정도 시도를 해야 하기도 합니다. 쉬운 일이 아니지만 이 정도의 노력도 하지 않고 먹지 않는다고 포기해서는 안됩니다.
포기해서는 안됩니다. 특히 고기가 야채 같은 식품군이 왕창 빠져서는 안됩니다.
덩어리 먹는 연습이 중요
이유식은 고형식이라고도 부릅니다.
처음에 이유식을 시작할 때는 쌀죽을 갈아서 먹이지만 언젠가는 밥을 먹을 아기에게 마냥 간 음식만을 먹이다가는 나중에 덩어리 음식을 먹지 않으려 해서 고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갈아서 주면 영양이 적기 때문에 성장기의 아기에게 충분한 영양분을 줄 수 없게 됩니다.
그리고 갈게 되면 그 음식의 질감을 느낄 수 없게 되어서 나중에 야채 같이 거친 음식을 먹지 않으려 할 수도 있습니다.
손으로 집어 먹게
8개월이 되면 이제는 스스로 음식에 흥미를 갖고 음식을 집어 먹을 수 있는 준비를 해주어야 합니다. 아기에게 준비시키는 것보다 엄마의 마음의 준비가 더 중요합니다.
대부분의 엄마들은 아기가 음식을 집으려 하면 음식을 빼앗고 손을 닦아주고 잎에 음식을 넣어줍니다. 스스로 음식을 먹을 기회를 주십시오.
간을 하지 말자
돌까지는 간을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짜게 먹은 아기들은 나중에도 짜게 먹게 되고 짜게 먹는 습관이 든 아기들은 나중에 고혈압이 잘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밥상에서 어른의 음식을 집어 먹지 않게 주의하십시오. 김치, 된장은 돌전에 먹지 않게 주의하십시오.